서울 유일 '4년 만의 복귀' 유동균 마포구청장…멈춰선 정책 재추진

정청래 보좌관 출신 이력…"전임 정책 선별 계승"
나무심기·걷고 싶은 길·교육비 지원 4년 만에 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유동균 구청장 취임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7.7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4년 만에 마포구정에 복귀한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그간 달라진 기후·생활·교육 환경을 반영해 민선 7기 당시 추진했던 정책을 재추진한다.

28일 마포구에 따르면 유 구청장은 민선 7기에서 민선 8기로 넘어가며 중단된 사업을 재개하는 '다시 잇기'와 전임 박강수 구청장의 역점 사업을 검토해 보완하는 '행정 다듬기'를 병행할 계획이다.

1995년 만 32세 나이로 최연소 마포구의원을 지냈던 유 구청장은 2018년 민선 7기 구정을 이끈 뒤 민선 8기를 건너뛰고 지난 6·3선거에서 민선 9기에 복귀한 서울 25개 자치구 유일의 구청장이다.

과거 2008년 18대 총선에서 마포을에 출마한 정청래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으며 민선 8기 마포구청장 낙선 후 2022년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보좌관으로 일한 이력으로 화제가 됐다.

유 구청장이 민선 7기 마포구청장에 출마했을 당시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그가 온갖 비난을 받아도 저는 유동균을 지키겠다"고 썼다. 유 구청장은 정 후보와 관계를 두고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선 7기 당시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마포대교 하부 한강공원에서 열린 제74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서 식재작업을 하고 있다. 2019.3.30 ⓒ 뉴스1 이재명 기자

4년 만에 마포구정 전면에 다시 나선 유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의 정책을 폐기하거나 과거 사업을 그대로 복원하는 통상의 방식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구청장이 민선 7기에 이어 9기에 다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 △다시 걷고 싶은 길 10선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방향 개편 등이다.

500만 그루 나무심기는 유 구청장이 2018년 '100만 그루 공기청정숲 조성'을 시작으로 추진한 정책이다. 민선 9기에는 공원과 마을마당, 쉼터, 공공공지, 유휴부지, 자투리 녹지에 나무를 심고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건축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다시 걷고 싶은 길 10선도 관광 명소 조성에 이어 주민 건강 증진 기능을 추가한다. 민선 7기 당시 걷고 싶은 길 10선은 문화·역사·자연 자원을 연결한 산책길을 만들고 사람의 흐름을 주변 카페와 식당, 작은 가게로 이어지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민선 9기에는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목표를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경비보조금은 학교 시설과 설비 지원 중심에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지원 중심으로 개편한다. 마포에서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생존수영과 조정, 악기 하나, 운동 하나를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