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해충기피제 설치 장소 수요조사…8월 20대 설치
31일까지 구민 의견 접수…산책로·운동 공간 등 대상
이용 빈도·현장 여건 검토…'강북맵'에 위치 공개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북구는 모기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수동식 해충기피제 설치 희망 장소를 조사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구민이 일상생활이나 산책, 운동 등 야외활동을 하면서 해충기피제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장소를 직접 제안하는 방식이다.
수동식 해충기피제는 옷이나 신발 등에 약품을 분사해 모기와 진드기의 접근을 막는 장비다. 해충을 죽이는 살충제가 아닌 기피제를 사용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강북구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해충기피제 설치 희망장소 수요조사'를 검색한 뒤 게시글에 있는 큐알(QR)코드나 링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하면 된다.
설문에는 희망 장소의 구체적인 위치와 신청 이유를 적을 수 있다. 현장 확인에 필요한 사진도 첨부할 수 있다.
구는 신청이 집중된 정도와 해당 장소의 이용 빈도, 장비 설치 가능 여부, 현장 여건 등을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모든 신청 장소에 장비가 설치되는 것은 아니다.
선정된 장소에는 8월 중 수동식 해충기피제 20대를 설치한다. 신규 설치 위치는 지역 주요 시설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인 '강북맵'에 공개할 예정이다.
설치 후에는 2주마다 동별 순회 점검을 실시해 기기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약품을 보충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참진드기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거나 제한적인 경우가 있어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 긴소매와 긴바지 등 피부 노출을 줄이는 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발열과 설사,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모기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감염병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로 하는 장소에 해충기피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수요조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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