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QR 안 찾아도 된다"…서울사랑상품권, 토스 단말기서 바로 결제
서울시, 토스 플레이스 단말기-서울페이+ 플랫폼 연계 서비스 본격 개시
8월 네이버페이 커넥트 단말기까지 확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이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때 매장에 비치된 실물 QR코드를 찾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토스 플레이스 결제 단말기 화면에 서울페이+ QR코드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토스 플레이스 단말기와 서울페이+ 플랫폼을 연계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서울사랑상품권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는 약 8만 대의 토스 플레이스 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카드가맹점(약 60만 곳)의 13% 수준이며, 이 가운데 약 3만 곳이 서울페이+ 가맹점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서울페이+ 이용자의 결제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부담도 줄어든다. 기존에는 매장마다 실물 QR코드를 비치하고 훼손이나 분실 시 재발급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단말기 화면에 QR이 표시돼 별도 관리가 필요 없어진다.
실제로 지난 1년간 QR 훼손 등으로 인한 유상 재발급은 3887건 발생했으며, 건당 발급 비용은 1만 원이다. 서울시는 실물 QR 재발급 수요가 줄어들면 연간 약 3887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결제 과정도 간소화됐다. 토스 플레이스 단말기 메인 화면에 표시된 서울페이+ QR을 앱으로 스캔한 뒤 결제 금액을 입력하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기존 삼성페이 터치 결제 방식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하나의 단말기에서 다양한 서울페이+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도 개선된다. 단말기 화면의 서울페이+ QR을 스캔하면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해외 17개국 53개 간편결제 앱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언어와 결제수단 차이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표준 QR을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에 개방한 이후 지난 6월까지 해외 누적 결제액이 약 3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외국인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말기 연계로 명동, 홍대, 강남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에서도 결제 편의가 높아져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민간 결제 인프라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서울 지역 약 2만 개 가맹점에 보급된 네이버페이 커넥트 단말기와도 서비스를 연계해 서울사랑상품권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미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토스 플레이스 단말기와 서울페이+ 플랫폼 연계는 시민의 서울사랑상품권 이용 편의와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 결제 인프라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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