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 뉴욕·런던과 어깨 나란히"…오세훈, 'G3 서울플랜' 시동

민선9기 최상위 정책기획기구 'G3 서울 기획위' 공식 출범
주거·교통·청년·안전 담은 청사진…9월 실행계획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 서울 기획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앞으로 4년, 서울시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본격화했다. 미국 뉴욕이나, 프랑스 파리처럼 '글로벌 톱(3) 도시, 삶의 질 특별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이란 것이 국제사회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변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래 설계 그린다…'G3 서울 기획위' 출범

서울시는 29일 민선9기 시정의 미래를 설계할 최상위 정책기획기구인 'G3 서울 기획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향후 4년간 서울시정의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민선9기 정책 청사진을 마련하는 핵심 기구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약 70일간 집중 운영되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G3 서울플랜'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으로는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이창무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두 위원장은 시정 운영 경험과 도시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원회 논의를 총괄하며, 분야별 정책 과제가 비전·전략·실행계획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조율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약 95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총 10개 분과 체계로 운영한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7개 분야별 분과는 △건강활력도시 △주거안정도시 △교통혁신도시 △미래경제도시 △동행성장도시 △글로벌매력도시 △안전환경도시로 구성했다.

여기에 △비전총괄분과 △청년특별분과 △균형발전특별분과 등 3개 특별분과도 운영한다. 청년특별분과는 주거·일자리·AI·고립 해소 등 청년세대의 핵심 의제를 집중 논의하고, 균형발전특별분과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 체계와 추진 전략을 검토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 서울 기획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삶의 질 특별시, G3 도시 서울

오세훈 시장은 'G3 서울 기획위'를 통해 삶의 질 특별시, 글로벌 톱3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에서 세계 6위를 기록 중이다. 5위 싱가포르와는 5점 차이에 불과하다.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 서울시는 도시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위원회에서 다룰 주요 과제는 주택 공급, 청년 정책, 건강관리, 도시철도 확충, 민생경제, 돌봄, 안전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사안들이다. 특히 시민 체감도가 높고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과제는 '압도적 완성 프로젝트'로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서도 "미래를 설계해야 할 정치가 길을 잃고 오판할 때,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인 서울이 새로운 희망의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며 "오늘 출범한 기획위원회가 바로 그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기간 런던, 뉴욕, 도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건, 세계 최고의 도시경쟁력 지수가 고스란히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과 질 높은 일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결국 '글로벌 톱3'는 외형적인 순위 경쟁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삶의 질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그동안 다져온 '동행·매력특별시'의 기반 위에서 이제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삶의 질 특별시'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집 걱정을 덜고 출퇴근길이 편안해지는 도시, 청년에게 더 넓은 기회가 열리고 약자와 따뜻하게 동행하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 체계적인 지표 관리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그 결실을 시민의 일상에 복지와 일자리로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G3 서울'은 서울만 잘살자는 프로젝트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다음 좌표를 제시하는 프로젝트"라며 "기획위원회의 집단지성을 모아 서울의 일상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깨울 압도적인 실행으로 증명해 보이겠다. 서울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밝혔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