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 원수 수질·누수 예측한다…'서울워터 2025' 발간
기후위기·디지털 전환 대응 연구 16편 수록
정수공정 제어·상수도관 관리·수돗물 음용 연구 담아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으로 원수 수질과 옥내 누수를 예측하고, 정수공정을 자동 제어하는 상수도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기후위기와 신종 오염물질, 시설 노후화 등으로 수돗물 관리 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데이터 기반 물관리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서울물연구원은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품질 향상과 미래 물관리 기술 확보를 위해 수행한 연간 연구성과 16편을 담은 연구보고서 '서울워터 2025'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워터'는 서울물연구원이 2016년부터 매년 발간해 온 수돗물 분야 연구보고서다. 지난해 발간된 '서울워터 2024'도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상수도 기술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고, AI를 활용한 누수 징후 자동감지 기술 등을 소개했다. 올해 보고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반 물관리 기술과 기후위기 대응, 시민 체감형 수돗물 품질 향상 연구를 전면에 배치했다.
올해 보고서는 △스마트 물관리 기술 확보 △미래 상수도 운영체계 구축 △시민 체감형 수돗물 품질 향상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접목해 운영자 경험에 의존해 온 상수도 운영을 데이터 기반 분석·예측 체계로 바꾸는 연구가 담겼다. 원수 수질 예측, 정수공정 AI 제어, 누수 예측, 정수공정 모델링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물연구원은 AI 기반 응집제 자동제어, 옥내 누수 예측, 원수 탁도 예측 연구를 통해 수질 변화와 시설 이상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정수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선제적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모바일 현장관리 시스템 구축과 정수공정 시뮬레이션 연구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현장 업무와 정수장 운영 의사결정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기반 연구로, 향후 지능형 자산관리 체계와 AI 기반 운영기술에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도 담겼다. 서울물연구원은 기후변화 대응 관점의 상수도 운영지표 설정, 에너지 저감을 위한 정수처리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 분석, 상수도 BIM 도입 기반 구축 연구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 가능한 운영지표와 탄소중립 수도 운영모델을 제안했다. BIM 기반 시설관리 고도화 방향도 제시해 에너지 절감과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
수돗물 품질과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연구도 포함됐다. 서울물연구원은 수돗물 음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맛·안전성 지표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질정보 제공과 수돗물 음용문화 확산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고도화해 시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의 품질 관리를 위해 정수처리공정 유기물 제어 방안, 노후 상수도관 교체기준 수립, 상수도관 전기부식 방지 최적화 방안 등도 연구했다.
'서울워터 2025'는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 내 '서울물연구원 > 연구원 소식' 게시판에서 열람할 수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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