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도 도움 받을 수 있도록"…서울시, 학업·자립 지원
장학금 신설, 의료·취업기관과 연계 지원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는 가정 밖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신설하고, 첫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에게 1인당 연 3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에서 생활하는 가정 밖 청소년 가운데 중·고·대학교에 다니거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청소년이다. 선발된 청소년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모집과, 5월 세 차례 심사를 통해 총 112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 중 9명의 가정 밖 청소년이 처음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장학금은 2회에 걸쳐 지급한다. 1회차는 5월에 지급하고, 2회차는 장학생의 성장보고서를 제출받은 후 11월경 지급할 예정이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가정폭력 등을 피해 쉼터에서 보호받고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에 진학해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이 퇴소 후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퇴소 시기에 맞춰 자립교육, 정신건강 돌봄,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쉼터를 나온 청소년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대 60개월간 매달 50만 원의 자립지원수당을 지원하고, 시설을 떠나 임대주택에 입주한 청소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1년간 사례관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건강 지원을 위해 대한간호협회 및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의 협업, 취업 지원을 위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청소년복지시설에 입소한 청소년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 서울시가 디딤돌이 되고자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에 신설된 장학금이 가정 밖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자립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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