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러브버그 꼼짝마"…서울 자치구 여름 해충 방역전[서울in]

이른 더위·기후변화에 해충 출몰 빨라져…생활권 방역 강화
친환경 장비·토요방역·미생물 방제까지 자치구별 맞춤 대응

편집자주 ...[서울in]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자치구들의 주요 사업과 유익한 정보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일명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수도권 도심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24.6.20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모기·깔따구·러브버그와 같은 생활불쾌곤충 방역 체계 가동에 나섰다.

16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용산구는 공원과 황톳길, 산책로 등 주민 이용이 많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친환경 방제장비를 확대 설치·운영한다.

우선 스마트쉼터를 포함한 생활권 곳곳에 해충유인 살충기와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추가 설치했다. 해충유인 살충기는 기존존 32개소 69대에서 올해 신규 4개소 8대를 추가해 총 77대를 운영한다. 해충기피제 분사기는 4개소 10대를 추가한다.

해충유인 살충기는 야간에간에 모기 등 위생해충을 유인·포획해 개체 수를 줄이는 장비다. 해충기피제 분사기는 황톳길과 산책로 등 주민 왕래가 많은 장소에 설치해 주민들이 필요할 때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은평구는 러브버그 대응에 생태 안전 방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처음으로 BTI 미생물 방제제를 도입하고 광원 포집기·향기 유인물질 포집기를 함께 활용하는 3종 통합 방제를 추진한다. BTI 미생물 방제제는 토양 세균을 활용한 미생물 제제로 화학 살충제와 달리 일반 동·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파리류 유충에만 작용한다.

아울러 무분별한 화학 살충제 사용에 따른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 연구진, 서울시와 실증실험을 추진한다. 지난 4일 백련산 주변에 900㎡ 규모 실험망 7개를 설치했고, 8일 BTI 미생물 방제제를 현장에 처음 적용했다. 약 2주 뒤 한 번 더 적용해 성충이 되기 전 유충 단계에서 개체수를 줄일 계획이다.

생활불쾌곤충 방역활동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는 이달부터 7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마다 '토요방역 데이'를 운영한다. 민원이 다수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에 따라 연무 또는 분무 살충소독을 진행한다. 전통시장 주변은 하수도와 맨홀을 중심으로 방역과 주변 소독을 실시한다.

러브버그도 집중 방제한다.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전년도 민원 발생 데이터를 분석하고, 집중 발생 지역에 유인물질 포집기를 선제적으로 설치한다. 고압 살수 방역도 병행해 친환경 방역을 추진한다.

광진구도 여름철 위생해충 종합 방제체계를 가동한다. 모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정화조와 하수구 등 주요 서식지에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투입한다. 관내 디지털 모기측정기 6개소와 유문등 2개소를 활용해 모기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수집 데이터를 토대로 방역 우선순위도 정한다.

러브버그 대응에는 살수 중심의 물리적 방제를 우선 적용한다. 민원 다발 지역에는 천연 방향족 화합물 유인제를 활용한 유인물질 포집기 50대를 새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