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지하철 2호선 객실에 '승강장 위치' 안내 스티커 부착
열차 안에서도 칸 위치 바로 확인…유실물·신고 혼선 줄인다
객실 출입문 상단에 스티커 부착…5월부터 적용 예정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하철 안에서도 자신이 몇 번째 칸에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교통공사가 2호선 전동차 객실 출입문에 승강장 위치를 표시하는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호선 전동차 객실 모든 출입문 상단에 '승강장 위치' 안내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75개 편성, 750칸 전동차에 출입문마다 붙여 모두 6000장이 부착된다.
5월 중 2호선 본선 전동차부터 적용한다. 작업은 시작 후 15일 안에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잡혔다.
스티커가 붙으면 열차 안에서도 현재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다. 승강장에서는 바닥 표시로 몇 번째 칸인지 확인할 수 있지만, 열차에 올라타면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혼선이 이어져 왔다.
유실물을 두고 내린 뒤 어느 칸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취객이나 이상행동을 신고할 때도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이어져 왔다.
노선마다 열차 길이가 다른 점도 혼란을 키웠다. 1~4호선은 10량, 5~7호선은 8량, 8호선은 6량으로 구성돼 칸 번호 기준이 제각각이다. 열차 방향이 바뀌면 앞뒤 기준도 달라져 현재 위치를 가늠하기 더 어려워진다.
공사는 객실 안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왔고, 여러 방식 가운데 스티커가 가장 눈에 잘 들어온다고 보고 도입을 결정했다. 이 방식은 지난해부터 내부에서 검토돼 왔다.
스티커는 열차 진행 방향에 따라 승강장 위치 번호가 달라지는 점을 반영해 양방향으로 제작한다. 전동차 길이에 따라 안내 내용도 달라지며, 진행 방향 기준으로 순서에 맞춰 부착한다.
부착 위치는 출입문 오른쪽 상단으로 통일했다. 여러 위치에 나눠 붙이면 오히려 헷갈릴 수 있고, 양쪽에 모두 붙이면 표기가 많아진다는 점을 고려했다.
안내표지는 변형이나 변색, 오염에 강한 재질로 만든다. 들뜸이나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정밀하게 부착하고, 작업은 차량사업소에서 전동차 운행과 정비에 지장이 없도록 조율해 진행한다.
우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2호선에 적용한다. 공사는 이용자 반응을 확인한 뒤 다른 노선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에 타면 자신이 몇 번째 칸에 있는지 헷갈린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객실에서도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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