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외전광판 밝기 조정 확산…"에너지 절약 동참"

관리 중인 30㎡ 이상 옥외전광판의 밝기 기준 준수 현황 점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 대형 전광판 모습.ⓒ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는 '옥외전광판 주·야간 빛 밝기 권고기준' 시행 이후 밝기 조정과 자동 휘도조절장치 활용 등 에너지 절약을 고려한 운영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전광판 주간 밝기 기준(7000cd/㎡ 이하)을 신설하고, 표시면적과 시간대에 따라 야간 기준을 세분화한 '옥외전광판 주·야간 빛 밝기 권고기준'을 마련해 지난 1일부터 적용했다.

또 광화문(4개소)과 명동(5개소) 등 자유표시구역 전광판 운영시간 자율 단축도 추진하며 도시 빛 관리와 에너지 절약을 추진했다.

이번 점검은 권고기준 시행 이후 서울시가 관리 중인 30㎡ 이상 옥외전광판 20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중 158개소는 자동휘도조절장치 설치·운영을 통해 전광판 밝기를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휘도조절장치가 설치된 전광판은 109개소이며, 이 가운데 105개소는 실제 운영 중이었다.

자동휘도조절장치는 외부 밝기 변화에 따라 전광판 휘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밝기는 확보하면서도 과도한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약형 운영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밝기를 조정한 전광판을 분석한 결과 주간에는 46개소, 야간에는 40개소에서 기존보다 휘도를 낮춰 운영했다. 전체 분석 대상 전광판의 기존 운영 밝기와 비교하면 주간은 약 8.1%, 야간은 약 16.1% 낮아진 수준이다.

시는 자동휘도조절장치 설치 및 운영 현황과 실제 밝기 하향 운영이 함께 확인되면서, 권고기준이 빛공해 완화와 에너지 절약을 함께 고려하는 현장 관리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유표시구역 등 상징성 높은 지역뿐 아니라 일반 지역 전광판에 대해서도 적정 밝기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옥외전광판의 과도한 밝기를 줄이는 것은 시민 불편을 덜어주는 동시에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낮추는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이라며 "앞으로도 자치구 및 운영사업자와 협력해 권고기준의 현장 안착을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형 빛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