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 맨홀에 출입경고시설·외부조작밸브 도입
최근 10년 밀폐공간 작업 중 136명 사망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상수도 맨홀 작업 중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출입경고시설과 외부조작밸브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상수도 맨홀은 누수 보수와 시설 점검 등으로 작업자 출입이 잦고 깊이가 깊어 추락과 질식 위험이 큰 고위험 작업 환경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내부 미생물 증식으로 유해가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최근 10년간(2014년~2023년) 전국 밀폐공간 작업 재해자는 338명이며 이 중 136명이 사망했다.
시는 사고 주요 원인을 진입 전 위험 인지 부족과 직접 진입 작업으로 보고 사전 경고와 비진입 작업 확대 중심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한다.
우선 사각밸브실과 깊이 3m 이상 원형 밸브실 등 고위험 맨홀 1만 2705개소에 출입경고시설을 이달 내 설치한다. 시인성을 높인 파란색 구조물로 맨홀 입구에서 작업자가 위험 요소를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안전수칙을 확인하도록 유도한다.
또 누수와 관 세척 작업 시 맨홀 내부 공기밸브를 지상에서 조작할 수 있는 외부조작밸브 231개를 올해 안에 도입한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맨홀 내부에 들어가 밸브를 조작해야 했지만 이번 설비 도입으로 밀폐공간 진입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상수도 맨홀 작업은 작은 방심이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작업"이라며 "현장 중심 안전설비를 확대해 밀폐공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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