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3억 투입해 AI·딥테크 스타트업 지원…·1600개사 육성

4대 창업허브 중심 스타트업 성장 지원

창업허브 성수.(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AI·딥테크 등 미래 전략산업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253억 원을 투입해 1600여 개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창업허브 중심 지원, AI·딥테크 투자 확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강화, 대·중견기업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스케일업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1800여 개 기업을 지원해 4259억 원 투자유치와 6422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617개사 지원, 투자유치 3307억 원, 매출 5459억 원 대비 증가한 수치다.

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시장 위축 속에서도 스타트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투자·기술협력·글로벌 진출을 연계한 창업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창업허브 공덕, 창업허브 M+, 창업허브 성수, 창업허브 창동 등 4대 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올해 253억 원을 투입해 1600여 개 기업을 발굴·지원한다.

창업허브 공덕은 AI·딥테크 중심 스타트업을 발굴해 보육과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원을 강화한다. 창업허브 M+는 마곡산업단지와 연계해 IT·BT·NT·GT 분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창업허브 성수는 에이지테크(Age-tech)와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성장 지원과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창업허브 창동은 뉴미디어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AI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투자 기반도 확대한다. 5조 원 규모의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중심으로 AI·딥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유망 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3조 2259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565개 기업에 8846억 원을 투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AI뿐 아니라 로봇·자율주행·스마트 제조 등 '피지컬 AI'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예비창업자와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AI 기반 창업 확산도 추진한다.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430여 개 기업의 22개국 진출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중국, 인도 등 21개국 진출을 목표로 35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실증(PoC)과 현지 사업화를 중심으로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창업허브 공덕, M+, 창동 등에서 국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해외 거점을 기존 7개국 8개에서 올해 10개로 확대해 현지 파트너 발굴과 법인 설립을 지원한다.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올해 삼성물산, 호반그룹 등 105개 기업과 스타트업 약 200개사를 연계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표 스타트업 행사 'Try Everything 2026'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8000명이 참가해 18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성과가 이뤄졌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창업가들의 도전이 서울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스케일업까지 전 과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