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동네서 무료로 배운다"…서울형 평생학습 모델 '쌍문'에 도입

2개월간 시민 개방형 공간 '모두온'에서 운영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 평생학습 팝업스쿨.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는 오는 4월 2일 도봉구 쌍문역 인근 시민 오픈 커뮤니티 공간 '모두온'에 '서울 평생학습 팝업스쿨'을 개관하고 약 2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역세권 생활권 내에서 학습이 이뤄지는 새로운 평생학습 모델로 4월부터 5월까지 정규강좌와 명사특강 등 총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약 1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팝업스쿨은 정해진 평생학습관에서만 교육이 이루어지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역세권 시민 오픈 커뮤니티 공간을 학습공간으로 전환한 '생활권 평생학습 모델'이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 등 일상 시간대에 생활권 안에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범 운영 장소인 모두온은 쌍리단길 플랫폼 내 위치한 시민 개방형 공간이다. '배움 상점' 콘셉트를 적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열린 학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정규강좌 △명사특강 △러닝숍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4월에는 정규강좌 10개와 명사특강 2개가 먼저 운영되며 약 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규강좌는 인문·문화·생활역량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경제신문으로 읽는 세상의 흐름', 'AI, 우리도 한번 써볼까요?', '빈티지 가드닝', '필사 문장력 특강'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룬다. 도봉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유산을 남긴 땅, 유산을 지킨 사람들' 강좌도 함께 마련된다.

명사특강은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한 단기 강연으로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로 알려진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번아웃'을 주제로한 강연이나, 파리 제8대학교 언어학 박사 정일영 강사의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소통과 삶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 등이 진행된다.

5월부터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러닝숍'도 본격 운영된다. 체험형 활동과 학습동아리 중심으로 구성돼 참여형 학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참여 규모와 만족도, 공간 활용도 등을 종합 분석한 뒤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3월 17일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포털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평생학습 팝업스쿨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움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새로운 모델"이라며 "도봉구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동네 곳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