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英 미디어 선정 2026 세계 도시 9위…33계단 성장

1위 멜버른…"서울 라이프스타일 호평"

서울 잠실 한강버스 선착장을 찾은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이용해 여의도로 향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1 ⓒ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영국 글로벌 문화·여행 미디어 '타임아웃'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도시 50' 종합 9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42위에서 33계단 상승한 것으로 서울은 타임아웃 평가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타임아웃은 전 세계 도시의 여행·문화·음식·라이프스타일 정보를 다루는 영국 기반 글로벌 매체로 매년 주요 도시의 관광 매력과 도시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평가는 세계 15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약 2만 4000명의 시민 설문과 100여 명의 도시 전문가 평가를 반영했다. 음식·문화·생활비·행복도를 포함한 44개 항목을 종합 분석해 순위를 산정한다.

타임아웃은 서울의 강점으로 사계절에 걸쳐 색다른 즐길거리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 환경, 활기찬 라이프스타일, 도시 전반의 높은 만족도를 꼽았다. 봄의 벚꽃, 여름과 가을의 음악·문화행사, 겨울철 스케이트와 같은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험이 가능한 점도 서울만의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는 베이커리 투어, 개성 있는 카페·디저트 문화, K-팝을 비롯한 음악·공연·전시와 같은 문화활동도 서울의 주요 매력 요소로 언급됐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높은 도시 만족도'도 서울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손꼽혔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9%가 '서울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답해 서울에 사는 시민 다수가 서울 생활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타임아웃 발표에서 서울은 아시아 도시 가운데서는 상하이, 방콕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세계 최고 도시 1위는 멜버른, 2위 상하이, 3위 에든버러, 4위 런던, 5위 뉴욕이 차지했으며 서울(9위)에 이어 도쿄가 10위에 올랐다.

서울은 다양한 국제 평가에서 도시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일본 모리재단이 발표한 '세계도시경쟁력지수(GPCI)'에서 서울은 2020년 8위, 2023년 7위를 거쳐 지난해 6위에 올랐다.

또 서울은 지난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삶의 질 연구소''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평가에서 200개 도시 중 시민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세계 6위 도시에 올랐다.

시민 삶의 만족도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시가 매년 실시하는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서울 시민 행복지수'는 2021년 6.27점에서 2024년 6.54점으로 올랐고 '서울 시민으로서의 자부심' 역시 같은 기간 64.1점에서 68.6점으로 상승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행복지수도 7.04점에서 7.19점으로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 글로벌 MZ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4년 연속 1위(트래지트래블),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트립어드바이저), 레저라이프스타일 어워즈 1위(레저라이프스타일 어워즈), 대학생을 위한 최고의 도시 1위(대학평가기관 QS) 등 각종 글로벌 평가와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세계도시경쟁력 지수를 비롯해 '서울'이 각종 국제적 평가와 미디어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도시 역동성과 글로벌 관광 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도시 인프라와 문화·관광 콘텐츠 등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발전시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워를 두루 갖춘 '육각형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