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올해 여성특화·주말 과정 신설
- 이비슬 기자
![[자료]서울시청](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2/9/1/5556751/high.jpg)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자존감 회복과 자립을 돕는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여성 특화 과정과 주말 과정을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삶의 존엄과 자존감 회복, 지역사회 자립을 돕기 위해 2008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2012년 이후 10년간 중단됐다가 2022년 재개했으며 지난 4년간(2022~2025년) 2754명이 수료했다.
시는 올해 폭력이나 트라우마 피해를 본 여성 취약계층의 정서 안정과 자활 의지 회복을 돕기 위한 '여성 특화 과정'을 새로 운영할 예정이다.
평일 참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주말 과정'도 마련해 직장 적응과 근무 유지에 필요한 소통 기술과 생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꿈이룸 과정' 참여 인원은 확대한다. 지난해 56명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최대 100명까지 늘려 현장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꿈이룸 과정 참여자 56명은 경비원 신임교육을 수료하고 3톤 미만 지게차 등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 철학·글쓰기·문학·역사 등 인문학 중심 7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희망과정'은 37개 시설에서 702명이 수료했다. 서울시립대와 숭실대에서 실제 대학 강의를 듣는 '행복과정'은 93명이 수료했다.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들의 창업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료생 5명이 동행스토어 1호점 집밥 음식점을 개업했다. 올해 1월 영등포에는 동행스토어 2호점 '내 생애 에스프레소'가 문을 열었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희망의 인문학 5개 과정을 운영할 수행기관을 모집한다. 선정 기관은 4월부터 참여자 모집과 준비 과정을 거쳐 11월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수행기관은 사업 수행 능력과 계획, 예산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결과는 4월 첫째 주 서울시 누리집에 발표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단순히 인문학 수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취·창업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자립 모델 제시를 목표로 희망의 인문학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원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과정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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