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절윤' 결의문에 "다행…최소한의 선거 발판"(종합)
국힘 의원총회서 의원 전원 명의 "尹 정치 복귀 반대" 결의
공천 신청 계획 질문엔 "당과 소통하고 의논해 결정할 문제"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반대하는 '절윤' 결의문이 채택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 노선 정상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12·3 비상계엄이 일어난 지 1년 3개월 만이고,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당한 지 11개월 만이다.
오 시장은 "수도권에서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우리 당에는 적대적이었다"며 "아시다시피 계엄을 둘러싼 우리 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 그리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당 지도부의 노선 때문에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고 지지를 철회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번에 마지막으로 공천 신청 전에 당의 입장이 정리될 것을 간절하게 바랐다"며 "그 바람이 오늘 의원총회의 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져서 참으로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며 "드디어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이 돼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같은 입장을 밝히며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이 당 노선 정상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향후 공천 신청 계획에 대해서는 "당이 앞으로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 알 수 없다"며 "오늘 결의문이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는지 지켜보면서 당과 소통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당 지도부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및 계엄과의 단절을 촉구하며 노선 변경을 요구해 왔다. 장동혁 대표 지도부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자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신청 마감일인 지난 8일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며 강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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