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미스터리' 그만…서울 고령 택시운전자에 페달 블박 400대 지원

사진은 19일 서울역 택시승하차장의 모습. 2025.2.19 ⓒ 뉴스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고령 택시운전자의 급발진·페달 오조작으로 의심되는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자 '택시 고령운전자 페달 블랙박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서울시 사업구역 내 택시운송사업자로 개인택시는 1대, 법인택시는 최대 1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택시 400대를 대상으로 페달 블랙박스 구매·설치 비용을 대당 최대 25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공고 기간은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다. 신청 접수는 19일부터 26일까지 우편, 방문, 이메일을 통해 받는다.

조합원은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또는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을 통해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비조합원은 서울시 택시정책과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신청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수종사자 연령과 월평균 운행거리 등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법인택시는 만 70세 이상 운수종사자 비율과 월평균 운행거리, 개인택시는 사업자 연령과 월평균 운행거리를 각각 반영해 평가한다.

지원 대상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중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5~6월 중 서울시가 제시한 최소 사양을 충족하는 페달 블랙박스 제품을 구입·설치해야 한다.

설치 후 사고 발생 시에는 원인 분석과 운전 행태 개선을 위해 블랙박스 데이터를 제공하고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서울시는 페달 블랙박스가 페달 조작 패턴과 주행 영상, 속도 변화 등을 함께 기록해 교통사고 원인 규명과 보험·행정·사법 절차에서 판단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고령 택시 운수종사자가 안전하게 운행하고 시민도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에 도움이 되는 안전장치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