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동행 사례 공유회' 개최…우수 자치구 4곳 시상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최우수사업, 지하주택119연계종로비상벨설치.(서울시 제공)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최우수사업, 지하주택119연계종로비상벨설치.(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는 23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약자동행 가치를 실천한 우수 자치구를 시상하고 사업 성과를 확산하는 '약자동행 사례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3년부터 수혜자가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제안한 자치구를 지원하는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생계·주거·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 33개 사업을 선정, 각 지역 약자를 지원했다.

지원사업 규모도 2023년 27개, 2024년 30개에서 지난해 33개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9개 자치구로 확산·운영해 수혜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그 결과 장애인친화미용실은 총 41개소로 늘었고, 고립·은둔청년 519명이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번 사례 공유회에서는 지난해 추진한 33개의 약자동행지원사업 운영 자치구 중 우수한 성과를 낸 4개 자치구와 담당자(5명)를 시상한다.

최우수사업은 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재해취약가구 출입문과 주택내부에 119(소방서)와 연계한 비상벨과 침수 센서를 설치해 침수시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 종로구의 '지하주택 119연계 비상벨'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일정 기준 이상 물이 차오르면 자동으로 119 신고가 이뤄지는 '지하주택 거주자-자치구-소방서' 연계 24시간 재난대응시스템(119 자동신고)으로 침수 취약가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우수사업은 성북구의 '느린학습자 자유학기 맞춤형 THE 성장스쿨'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생애전환기(중학교 입학)와 사춘기를 함께 맞이하는 느린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복지관, 대학교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적응 및 진로설계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노원구의 '장애인 친화병원 운영 확대'와 '고립·은둔청년 자립지원', 은평구의 '치매 골든타임 1.1.9'도 우수사업 표창을 수상한다.

시상식 후에는 종로구(최우수상)와 약자동행 민관협력 사업을 진행 중인 사단법인 무의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민관협력사업은 '모두의 지하철을 위한 안내표지 개선사업'으로 2025년부터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지하철역사 안내표지를 바꾸고 있다.

강석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약자동행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 생활 속 다양한 약자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약자동행 가치'를 지켜내고 실천해 나가는 현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새로운 약자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