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절대 지켜!…서울시 '폐원 위기' 768곳 106억 투입

서울 송파구 잠실유수지공원에서 열린 '2025 송파 어린이집 대잔치'에서 아이들이 선생님과 뛰어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11.4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저출생으로 운영난을 겪는 어린이집의 폐원을 막기 위해 올해 폐원 위기 어린이집 786개소를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정하고 총 106억 원의 시비를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동행어린이집에는 시가 2년간 경영 컨설팅,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보조교사 및 대체교사 지원과 같은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2024년 525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699개소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폐원 어린이집 수는 사업 시행 전인 2023년 337개소에서 지난해 276개소로 감소했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699개소 중 241개소는 정원충족률이 평균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원 대상을 기존 699개소에서 786개소로 확대했다.

지정 대상은 정원충족률 70% 미만이면서 인근 어린이집과 200m 이상 떨어져 있거나 정원충족률 60% 미만에 정원 50인 미만인 어린이집 등 지역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곳이다.

신규 지정 어린이집 130개소에는 경영진단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존 컨설팅 참여 어린이집 중 20개소에는 심화 컨설팅을 추가 실시한다.

동행어린이집에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지난해 670개소가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는 연령반 1개 반을 기준으로 1세 반 월 51만 5000원, 2세 반 월 42만 6000원, 3세 반 월 165만 원을 지원한다.

현재 영아반 2개 반 이상을 운영해야 지원 가능한 보육교사 지원 요건을 영아반 1개 반 이상 운영으로 완화해 규모가 작은 동행어린이집에서도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여파로 어린이집 운영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동행어린이집은 지역 돌봄 기반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어린이집이 문을 닫지 않고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