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왕의 길로 등장하는 BTS…컴백 콘서트 전세계 5000만에 중계

서울광장·DDP·한강 연계 도심 행사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회의에서 BTS의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공연인 'BTS 2026 Comeback Show @ Seoul'에 대해 조건부로 사용을 허가했다. 2026.1.22/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구진욱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 윤곽이 나왔다. 오프닝은 광화문 3개 문을 통해 BTS 멤버가 등장하는 연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전역 대표 관광명소와 핫플레이스를 아우르며 도시 전체가 전 세계 팬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4일 서울시와 하이브 등에 따르면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3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 세부안 윤곽이 나왔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에서 경복궁 근정문·흥례문, 광화문 및 월대, 숭례문 일대 활용 허가를 신청했다.

무대는 월대 맞은편 광화문광장의 북측 육조마당 일대에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닝은 광화문 3개의 문이 열리며 이 문에서 등장하는 BTS가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 나가는 장면을 연출할 전망이다.

경복궁, 광화문, 월대를 지나며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는 BTS 모습은 실시간 라이브 중계로 송출한다.

공연 퍼포먼스에는 BTS 외에도 댄서 50명, 아리랑 국악단 13명을 포함해 총 87명의 인원이 동원된다.

행사와 함께 광화문과 숭례문 외벽과 담장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도 선보인다.

광화문에서는 공연 당일, 숭례문에서는 공연 하루 전 각각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한국 고유의 문화와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하이브는 이번 공연과 연계해 서울광장·여의도공원·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한강을 포함한 주요 관광명소에서도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에게 서울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넷플릭스는 공연 당일 오후 8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단독 생중계한다.

5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시청자가 행사 콘텐츠를 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궁능문화유산분과 소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경복궁과 숭례문 일대 공연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안건을 심의한다

앞서 궁능문화유산분과는 지난 1월 20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이번 공연에 대해 조건부 허가 결정을 내렸다. 소위는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 심의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에서 특정 아티스트가 단독으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TS가 보유한 글로벌 팬덤 규모와 야외 무료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20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방탄소년단 컴백 프로젝트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도시데이터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 전·후에는 주요 병목 구간에서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공연 중 특정 구간으로 인파가 집중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현장 통제를 병행한다.

행사 시간대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나 열차 탄력 운행을 검토하며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 수단(PM) 대여를 일시 중단한다.

불법 노점상과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전광판 및 스크린을 활용한 다국어 안전 안내를 지원한다.

또 공연 전후 숙박요금 급등과 전통시장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 단속을 병행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