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동차 등록대수 3년 연속 감소…친환경차는 21% 늘어

승용차 4대 중 1대는 외국산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 모습. 2025.8.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 등록은 큰 폭으로 증가해 자동차 수요 변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315만8598대로 전년 대비 1만8335대(0.58%) 감소했다.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같은 기간 0.82% 증가해 서울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 수준은 2.94명당 1대로 전국 평균(1.93명당 1대)보다 낮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고 친환경 교통 정책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승합차, 화물차 등록대수가 모두 감소한 반면 특수차는 소폭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5만1807대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와 강서구, 서초구, 강동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친환경 자동차 등록대수는 42만4568대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의 75.3%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10만 대를 돌파했다. 수소차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유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6.46% 감소해 감소 폭이 확대됐다. 경유차 감소율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연령층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증가했다. 특히 70대 등록대수는 2021년 대비 1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외국산 차량 등록도 꾸준히 늘어 전체 등록차량의 22.6%를 차지했다. 외국산 승용차 비율은 전체 승용차의 25.3%로, 승용차 4대 중 1대가 외국산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등록대수가 감소한 반면 여성 등록대수는 매년 증가해 2025년 기준 23.0%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친환경차 확대와 고령 운전자 증가 등 인구·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자동차 수요 관리와 대중교통 강화,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