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로 보폭 넓히는 정원오…험지부터 서울 민심 훑는다

이달부터 자치구별 순회…지역 민심 점검
행정 성과 공유…이르면 2월 말 출마 선언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5.12.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여권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에 속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북토크 형식으로 성동구 밖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 구청장은 최근 출간한 저서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를 매개로 이달 중순부터 서울의 각 자치구에서 북토크 형식의 공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책은 성수동 도시재생을 비롯해 생활 밀착 행정, 주민 참여 거버넌스, 스마트 기술 기반 안전 정책 등 정 구청장이 성동에서 구현한 47가지 정책 사례를 담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말에도 '성수동-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를 펴내 성동구가 국내와 국외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성장하기까지의 성과를 소개했다.

정 구청장 측 관계자는 "가능하면 서울 25개 전체 자치구를 모두 찾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해를 맞아 본격화한 이번 공식 일정은 정 구청장이 12년간 성동구에서 쌓은 행정 성과를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며 존재감을 키우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 구청장은 지난 12일 영등포구, 14일 도봉구를 연달아 방문하며 외부 행보 시작을 알렸다. 두 자치구 모두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현직을 맡고 있는 데다 정치 지형이 복잡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여야 세력이 혼재된 지역을 찾아 민심을 가늠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특히 영등포구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영등포갑)과 김민석 국무총리(영등포을)가 각각 지역구 국회의원을 맡아 여권 강세 지역으로도 평가받는다. 도봉구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봉갑)과 오기형 민주당 의원(도봉을)이 지역구를 나눠 맡고 있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매우 만족, 정원오입니다' 출판 기념 첫 북토크에는 좌석 수보다 2배가량 많은 신청자 200여 명이 몰리면서 추첨으로 참석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최근 영등포구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와 도봉구민회관에서 각각 진행한 북토크에도 각각 200여 명이 모여 정 구청장과 소통하며 질문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실상 정 구청장의 서울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정 구청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지율 접전을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 구청장의 공식 출마 선언은 이르면 2월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