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흉기 고드름…3년간 1259건 소방 출동 '1월 집중'

기온 오르내릴 때 위험 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에서 겨울철 고드름으로 인한 119 안전조치 출동이 1200건을 넘긴 가운데, 출동의 절반이 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4일 최근 3년간(2023~2025년) 겨울철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1259건의 출동이 이뤄졌다고 1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3년 527건, 2024년 261건, 2025년 471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이 627건으로 전체의 약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월 339건, 12월 293건 순이었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지붕 끝이나 옥외 배관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낙하할 경우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차량·시설물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실제 이번 겨울철(2025년 11월~2026년 1월 현재)에도 서울에서는 고드름 제거 49건을 포함해 결빙·배수 등 한파 관련 119 안전조치가 총 105건 이뤄졌다.

소방재난본부는 시민들에게 겨울철에는 수시로 건물 외부를 확인하고, 높은 곳에 형성된 대형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파·폭설 등으로 119 신고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인공지능 신고 분류 시스템과 미수신자 콜백 전담팀을 운영하고, 한랭질환자 대응을 위해 구급차와 '펌뷸런스'를 병행 투입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추위가 반복되는 겨울철, 내 집과 건물 주변을 꼼꼼히 살피는 작은 관심이 큰 사고를 막는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4시간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