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13일 첫차부터 파업…노사 협상 결렬(상보)
2년 만에 전면 파업…64개사 7000여대 운행 멈춤
임금 인상률 합의 끝내 불발…지하철 172회 증회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시내버스가 13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멈춰 서는 것은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회사 64곳 전체 1만 8700여명 조합원이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이달 기준 서울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약 7000대(인가 대수 기준 7383대)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멈춰서는 건 2024년 3월 28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는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파업이 시작된지 11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쯤 종료된 바 있다.
전날(12일) 노사는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10시간이 넘는 협상에도 임금 인상 폭을 두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파업 결정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우선 파업 기간 지하철 운행 횟수를 하루 172회 늘리고, 출퇴근 혼잡시간을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 막차는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행하며, 혼잡 역에는 질서유지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지연이나 혼잡 상황 발생 시 투입할 비상대기 열차 15편도 마련했다.
시내버스 운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민·관 차량 약 670대를 투입해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계한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는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버스노조에서도 출근길 시민분들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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