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사 중인데…美 출국 김경, 라스베이거스 CES서 포착
피고발 이틀 만에 출국…6일 'CES 2026' 참석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은 현지시간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천헌금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제출된 지 이틀 만인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했다.
김 시의원은 자신이 위원장을 맡았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피감 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CES에 출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관광재단은 현재 서울경제진흥원이 CES에서 운영 중인 '서울통합관'에 재단 유관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기술과 브랜드 전시를 선보이도록 연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에게 조속한 귀국을 요청하고 있다. 또 그가 귀국할 때 통보해달라고 이달 초 법무부에 요청했다. 입국 시 통보 조치는 수사기관 등이 특정인의 입국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행정 절차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수사가 집중되는 가운데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데 이어 사실상 외유성 일정까지 소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 시의원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돌아온 뒤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의혹에 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경 당시 시의원 후보자로부터 공천 헌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1일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의혹은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녹취에서 강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이 김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민주당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은 현재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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