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서울 한파주의보…오세훈, 시민 안전 대응 긴급 지시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3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한 한파가 예보된 만큼 시민 안전관리와 사전 예방 대책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취약 어르신·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 거주지역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해맞이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산지 등 외곽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앞서 기상청이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대응체계에 들어간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생활지원반·에너지복구반·의료방역반·구조구급반으로 구성해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과 쪽방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 상담과 밀집지역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동파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신속한 수도계량기 복구를 위해 동파 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아울러 전광판과 사회관계망(SNS),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 속보, 인근 한파쉼터 위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