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서 '해이라:심연의 기억' 미디어아트 전시…3월까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 서울림(林) 미디어월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해이라: 심연의 기억'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이라: 심연의 기억은 기후 위기 이후의 심해를 가상의 도시 해이라로 설정해 파괴 이후에도 이어지는 생명의 가능성과 공존의 미래를 탐구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보슬 작가의 개인전으로, 2026년 서울림 미디어월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다.

전시는 푸른 산수에서 출발해 점차 심해로 내려가며 미래 생태계를 탐색하는 구성으로 자연의 잔해와 문명의 흔적, 기억의 파편이 혼합된 장면을 통해 바다가 파괴와 회복의 가능성을 동시에 지닌 공간임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미디어월 상영과 함께 증강현실(AR)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미디어월 화면을 스캔하면 실행되는 AR 모드를 통해 가상 레이어가 겹쳐진 심해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청 로비가 문화 향유 공간으로 변모함에 따라, 미디어아트 전시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열린 장소의 특성을 살려 더 많은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