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2026년" 새해 맞아 도심 곳곳 해맞이 행사[서울in]
송파·서대문·강북구 일출 명소서 '해맞이 행사'
마포·서대문구는 '카운트다운' 페스티벌·공연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자치구들은 다양한 새해 행사를 통해 멀리 가지 않고 도심 근처에서 특별한 새해를 맞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7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새해 첫날인 1월1일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서 병오년 첫 일출을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를 연다. 행사가 열리는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은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 조망 지점으로, 매년 1만여명의 주민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올해 구의 해맞이 행사 주제는 '붉은 말'이다. 폭 3.5m, 높이 2.4m 규모의 적토마 조형물 포토존을 설치해 역동적 모습의 적토마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희망찬 새출발을 다짐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오전 7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공식행사(축하공연)와 부대행사(체험부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송파민속보존회 풍물팀이 신명 나는 길놀이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퓨전국악밴드 일월가락, 남성 성악 4인조 라포엣이 무대를 이어받는다. 이후 구민의 염원을 담은 '희망의 종 타종식' 진행 후 주민 새해소망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 참석자 모두 다 함께 2026년 첫 해오름을 감상할 예정이다.
구는 이 밖에도 여러 명이 동시에 돔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빌면 힘차게 달리는 적토마 영상이 홀로그램으로 재생되는 '소망터치돔', 소원의 종 울리기 및 소원지 적기, 신년 운세 보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서대문구는 새해 첫날 일출 조망 명소인 관내 안산 봉수대 인근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연다.
현장으로 향하는 길은 서대문구청 뒤편 안산 만남의 장소 입구에서 시작되며 이어지는 만남의 장소, 무악정, 헬기장까지 곳곳에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주민을 위한 따뜻한 차와 핫팩이 준비된다.
20~30분 안산을 오르다 보면 메타세쿼이아길 화장실과 무악정을 거쳐 헬기장에 이른다. 무악정에서는 윷으로 알아보는 신년운세 이벤트가 열린다. 헬기장에서는 새해 소망을 외치며 큰북을 쳐 보고 병오년 붉은 말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어 헬기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봉수대에서 이날 오전 7시 47분으로 예상되는 일출 시각에 맞춰 '희망의 해오름 만세삼창'과 함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강북구는 새해 1월1일 오전 7시 북서울꿈의숲 충운답원에서 '강북 해맞이 행사'를 연다. 행사는 오전 7시 소망 적기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이어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와 개회 선언, 내빈 소개, 새해 인사말과 덕담, 새해 기원문 낭독이 진행된다. 이후 오전 7시 56분 일출 시각에 맞춰 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일출을 감상하며 만세삼창과 참가자 간 새해 인사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구로구는 새해 첫날 매봉산에서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오전 7시 잣절약수터 배드민턴장에서 따뜻한 차를 나누는 식전 행사로 시작해 오전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행사는 오전 7시 30분 매봉산 정상에서 열리며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의 신년 덕담을 시작으로 △신년 축시 낭독 △대북 타고 △해오름 감상 △축하공연 △새해 소망 기원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도 열린다. 마포구는 특별하게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구민들을 위해 31일 레드로드 R6 에어돔 일대에서 '2026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는 2025 버스커 페스티벌과 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후니용이와 디퍼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11시부터 본 행사의 개막식 및 가수 김용빈의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소원의 북 타고' 행사를 비롯한 카운트다운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서대문구도 이날 오후 10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1일 0시30분까지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2026 신촌 카운트다운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응원단 '파이루스'와 육중완 밴드 공연 등이 이어진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박찬숙 감독과 쿠바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 산체스 리베로 엘리자베스 주닐다 씨 등 올해 서대문구를 빛낸 인사들이 '카운트다운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어 관객들이 행복, 건강, 장수 등을 상징하는 6개 대형 공을 파도타기처럼 머리 위로 넘기는 새해맞이 퍼포먼스 일명 '행복300% 드림 치어스'에 참여해 희망의 2026년 첫 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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