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랭질환자 9명 발생…겨울철 야외활동 주의보

예방수칙(서울시 제공)
예방수칙(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겨울 추위로 한랭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이다.

이달 1일부터 발생한 서울시 한랭질환자는 총 9명으로 저체온증 8명, 동상 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주 후 새벽시간대 길가나 주거지 주변에서 쓰러진 채 장시간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119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한 경우가 3명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랭질환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신고 건수는 총 34명으로 저체온증 24명(70.6%)과 동상 10명(29.4%)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47.1%(16명)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70대가 2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실외(88.2%, 30명)가 대부분을 차지해 실내(11.8%, 4명)보다 약 7.5배 높았다.

서울시는 한파 시 야외활동 자제, 외출 시 보온 의류 착용,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등을 건강수칙으로 제시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동상은 미리 대비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한파 특보 시에는 무리한 외출을 피하고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주변의 어르신·만성질환자·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한 번 더 살피는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