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제3아프리카관 29일 재개관…'몰입형 전시' 강화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대공원 제3아프리카관이 안전·동물복지·전시 품질을 전면 개선하고 오는 29일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대공원은 노후화로 관람이 제한됐던 제3아프리카관 실내 관람장과 동물 내실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민에게 새 단장한 전시공간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3아프리카관은 사자와 치타, 점박이하이에나, 세이블앤틸롭, 일런드 등 5종의 동물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이번 공사는 천장 처짐과 빗물 누수, 노후 조명 등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람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동물의 활동성과 복지를 높이기 위해 내실 이용 공간을 확장하고 노후 금속망을 내구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했다. 강화유리 관람창 설치와 벽면 도장 개선으로 위생성과 안전성도 함께 높였다.
전시 콘셉트는 '아프리카 대자연, 생명의 숨결'이다. 사자와 치타 등의 주요 서식지인 '아프리카 미옴보 숲'을 모티프로, 관람 동선 벽면에 숲을 연상시키는 대형 벽화를 조성해 관람객이 실제 숲을 거니는 듯한 몰입형 전시 환경을 구현했다.
사계절 관람 환경도 개선됐다. 냉난방 시스템을 보강하고 노후 조명과 마감재를 전면 교체해 혹서기와 혹한기에도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천장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정성도 함께 강화됐다. 이번 실내 관람장 및 동물 내실 조성 사업에는 총 17억9000만원이 투입됐다.
아울러 올해 현충일에 태어난 새끼 호랑이 '설호'를 찾는 관람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람창 교체와 방풍막 설치 등 관람 환경 보완도 병행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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