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구립 성모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으로 전환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성동구는 내년 3월부터 구립 성모어린이집을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 보육통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전국 177개소, 서울시 8개소다.

이번 어린이집 신설은 2011년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서울시 신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지정이다.

구는 △장애인 등의 출입이 가능한 출입구 유효 폭 확대 △바닥 일부 경사면으로 설치 △실명 점자 표지판 및 점형블록 추가 설치 등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구립 성모어린이집은 지난 1994년부터 재단법인 성모성심수도회가 위탁받아 운영해 왔다. 현재 뇌병변, 중증 자폐아 및 발달지연 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원아들이 함께 재원 중이다.

성동구는 기존 성모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의 시설을 보완해 보다 많은 장애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지정은 2029년 성수동에 개교 예정인 공립 특수학교(가칭 성진학교)와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영유아와 보호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 보육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