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거리…서울시 "이면도로·보도 제설률 90%"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전날(4일) 퇴근길 폭설과 급강하한 기온으로 도심 곳곳이 얼어붙자 5일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자치구 이면도로와 보도 제설률은 90%를 넘었고 교통 소통도 전반적으로 정상이다.

전날 급격한 기온강하로 인한 도로 결빙으로 교통 혼잡이 우려되자 시는 이날 일찍부터 대중교통 확충에도 나섰다.

서울시는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등 서울시내 지하철에 대해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07시~09시30분) 운행을 확대했다. 또한 시내버스 전 노선도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특히, 전날부터 교통 혼잡을 우려해 도로 결빙 대비 재난문자를 발송해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 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오후 2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강설이 예보된 오후 5시부터 인력 5052명·장비 1145대를 투입해 도시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고, 이후 오후 6시48분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총 5차례 추가 살포를 진행했다. 일부 도로에는 최대 7회 제설제가 뿌려졌다.

서울시는 이날도 이면도로·보행로 순찰과 결빙 구간 집중 제설을 지속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