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파·폭설 대비 재난안전대책 가동…내년 3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한파와 대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재난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신고 폭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119신고접수 시스템 운영, 단계별 비상상황실 가동, 주거 취약지역 예방순찰, 한랭질환자 응급이송 체계 강화, 소방차량과 제설장비를 활용한 제설 취약지역 지원을 주요하게 반영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신고 폭주에 대비해 AI 기반 119신고접수 시스템을 활용하고 비상단계별 119신고 접수대를 확대해 신고 누락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콜백 전담팀도 운영해 구급·구조 등 소방활동을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재난 상황관리 강화를 위해 본부와 25개 소방서에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에 따른 비상상황실을 운영한다.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상황관리 인력을 추가 투입해 재난정보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주거 취약지역 중심의 예방순찰도 강화한다. 쪽방촌 등에서 한랭질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시행한다. 기상특보 발령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긴급구조통제단과 현장지원단을 선제적으로 가동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겨울철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주거 취약시설과 주요 굴착 공사장 등 1344개소의 가스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대설 특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제설장비 5종 5178점과 소방차량을 활용해 자치구 제설취약지역을 지원한다. 동시에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한 신속한 제설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종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기상특보 확인과 겨울철 안전수칙 준수 등 일상 속 안전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