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임박…서울시·종로구 막바지 작업 속도
횡단보도 이전·교통설비 보강…도로 안전 강화
경호·경비 수위 격상…러닝·관광 접근 제한될 듯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대통령실의 12월 청와대 복귀를 앞두고 서울시와 종로구가 청와대 일대 도로 안전을 위해 설비를 보강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다음 달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을 앞두고 청와대로 앞 교통 및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우선 대통령 경호원 단련 공간인 연무관 앞 횡단보도를 인근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신호등을 설치하는 작업은 이달 중 마친다.
연무관 앞 횡단보도는 차량 진출입과 시민 보행 인파가 맞물리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과 기자회견 및 브리핑을 여는 춘추관 일대에는 다음 달 중순까지 과속경보시스템 표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과속경보시스템 표지는 주행 중인 차량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표출하는 설비로, 청와대로 연무관부터 춘추관 사이 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청와대가 자리한 종로구도 일찌감치 지원 작업을 마무리하고 대통령실 이전 대비에 나섰다. 구는 앞서 지난달 청와대로 인근 보도를 재조성하고 방호울타리와 도로시설물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용산으로 이전했다.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은 다음 달 14일쯤을 시작으로 연내 청와대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 중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경호·경비를 맡는 서울경찰청 101·202경비단도 건물 수리 등 막바지 이전 작업 중이다. 청와대 인근 통의파출소와 옥인파출소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지만 경찰은 24시간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와대 인근 경호와 경비 체계를 강화함에 따라 일대 러닝족과 관광객 통행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7일 "대통령실이 들어오면 지금보다는 (청와대 일대 진입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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