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이 고양이 모래로"…강남구, 재활용 팝업스토어 연다

강남구 커피박 재활용 팝업스토어 모습(강남구청 제공)
강남구 커피박 재활용 팝업스토어 모습(강남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한 재활용 제품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오는 27일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 ESG 공모사업에 선정된 자원순환 기업 ㈜알프래드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커피 한 잔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제 사용되는 원두는 전체의 3% 수준이며, 나머지 97%는 커피박으로 배출된다. 대부분 일반 폐기물로 버려져 소각·매립되며, 커피박 1톤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약 338㎏에 달한다.

팝업스토어는 이러한 커피박의 재활용 가능성을 체험 중심으로 보여주는 행사다. 현장에는 커피박 화분, 자동차 방향제, 재생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커피박을 깔개로 활용한 파충류 생태존이 마련돼 탈취·습도 조절 기능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커피박을 원료로 한 고양이 모래 등 반려동물 제품도 소개된다.

구는 ESG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커피박 재활용의 환경적 효과와 자원순환의 사회·경제적 의미, 생활 속 실천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