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니어센터 10개월 만에 634명 취업…맞춤형 취업지원 강화
일자리 박람회·민간 기업 연계 취업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올해 1월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지난달 기준 634명이 취업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시니어 인턴십에는 337명이 참여했으며 운영 10개월 만에 센터 구직 등록자는 2770명, 취업 상담은 666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일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와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민간기업·전문협회와 협력해 15개 어르신 적합 직무를 신규 발굴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7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시는 내년부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니어 맞춤형 직무훈련과 취업을 지원하는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플랫폼인 '시니어 인력뱅크'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40년까지 공공·민간 어르신 일자리 33만 개 창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니어 취업사관학교는 우선 내년 상반기 △탐색반(진로 탐색) △속성반(직무훈련) △경력인재 지원사업(인턴십) 등 3단계 과정을 통해 직무 적응력과 고용 전환율을 높이는 실전 중심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니어 구직자의 경력·역량·희망 직무와 기업의 채용 요건 및 실무 특성을 분석해 매칭하는 취업지원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도 내년 시스템 구축 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는 이날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70여 개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를,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니어 경력을 바탕으로 민간 일자리 진출 기회를 논의하는 '지속가능 인재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시는 민간 중심 일자리 모델 발굴을 통해 △대형 유통매장 판촉·판매 활동을 하는 '시니어 전문셀러'(주식회사플러스기획) △환기시스템 유지·관리 전문가 '그린홈컨설턴트'(주식회사힘펠) △근거리 생활 물류를 도보 배송하는 '시니어 도보배송원'(GS리테일) 등 올해 15개 시니어 적합 직무를 추가로 발굴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60세 이상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민간기업과 함께 추진한 현장 중심의 직무훈련·상담·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10개월 만에 고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등을 통해 어르신의 새로운 경력과 삶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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