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2026년 예산안 1조2150억 원 편성…복지·민생·미래투자에 집중

전년 대비 500억 원 증가…사회적 약자 지원·도시기반 정비 등

은평구청 전경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은평구는 2026년도 예산안을 총 1조21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2025년) 본예산보다 약 500억 원 증가한 규모로, 정부·서울시 보조금과 부동산교부세, 일반조정교부금 등 의존재원 확대가 주요 요인이다.

은평구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매년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예산안 역시 한정된 재원을 구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전략적으로 배분했다.

구는 2026년 중점 투자 분야로 △사회적 약자 지원 및 복지정책 강화 △민생경제 회복 △도시기반시설 정비 및 미래전환 투자 △문화·교육이 어우러진 시민성장도시 구현 등을 제시했다.

먼저, 복지 부문에 7860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기초연금(2607억 원), 생계·주거급여(1688억 원), 보육료 지원(493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492억 원) 등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민생경제 활성화 예산은 275억 원으로, 전통시장 특화행사 및 시설 현대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력과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도시기반시설 정비 및 미래투자 부문에는 287억 원을 배정했다.

구산동 공공복합시설, 봉산 무장애 누리길 조성사업 등 주요 현안을 지원하고,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와 도시안전종합시설 준공 이후에는 재정건전성 확보와 기반시설 내실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은평환경플랜트 대보수, 수색미래형도서관 조성 등 도시 인프라 보강과 미래세대 성장 기반 확충도 추진한다.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시민성장도시 은평 구현'에는 500억 원을 투입한다.

벚꽃축제·청년의 날 등 지역 대표행사를 내실화하고, 국제청년포럼(IFWY)과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등 국제 행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1동-1대학 사업과 제2평생학습관 개관을 통해 진로·진학 프로그램, 학습 콘텐츠를 강화해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 예산안은 은평구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1일 최종 확정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