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수능] 지하철 증회하고 버스·택시는 '경적 금지'
서울 지하철 29회 늘려…수송지원차량 646대 대기
시험장 인근 공사 중단…주정차 위반 집중 단속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서울시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장 입실을 위해 지하철을 증회하고 비상수송차량을 무료로 지원하는 한편 혹시 모를 '소음' 방지를 위해 시험장 인근의 공사는 일시 중단되고 버스와 택시는 경적 등을 자제한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과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늦은 출근을 하는 직장인들을 고려해 서울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29회 늘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집중 배차한다.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 차량도 16대 편성했다.
시내·마을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뿐만 아니라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도 고려해 집중배차시간을 조정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이날 시험장에 인접한 지하철 역사 직원들과 시험장 주변을 경유하는 버스 운전원들은 입실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수험장 위치 등을 적극 안내한다.
자치구에서는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46대를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교차로 등에서 대기하고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시켜 준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한다.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에서의 '소음'은 모두 중단된다. 시험장 인근 점검과 공사는 일시 중지되고 버스·택시는 운행 중 경적, 급출발, 급제동 등 소음 유발행위를 자제한다.
또한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 역시 실시된다. 자치구에서도 시험장 200m 전방 도로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하는 등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력 지도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선 이날 11개 시험지구, 228개교 4332개의 시험장에서 11만 4158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올해 전체 응시생은 55만 4174명으로 서울시 응시자는 전체의 20.6% 수준에 달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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