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야외도서관 성료…누적 800만명 방문
2022년 개장…올해 283만명 참가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야외도서관'이 올해 운영을 마무리하고 동절기 휴식기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개장 이후 약 800만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공공 독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금·토·일요일 283만 명의 시민과 함께했다.
도서관 운영은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을 비롯해 광진·송파구 등 지역 밀착형 '자치구 야외도서관' 14곳과 학교, 시 문화시설 108곳과 연계한 '팝업 야외도서관'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는 부산광역시 '부산 바다도서관', 울산광역시 태화강국가정원에 펼쳐진 야외도서관 '소풍'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서울을 포함한 전국 총 229곳에서도 야외도서관을 운영했다.
서울시가 방문객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현장에서 1권 이상 책을 읽었다고 응답했다.
시는 올해 공공 독서클럽 '힙독클럽'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자신의 독서 생활을 공유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는 기회도 제공했다. 힙독클럽을 통해 1만 명의 회원이 독서 활동을 기록하거나 필사했다. 완독한 도서를 인증하는 등 온라인 게시물은 약 24만 건에 달했다.
지난 9월에는 총 3532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에 도전해 세계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며 '서울야외도서관'의 공공성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일본 교토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를 포함한 국내외 22개 기관에서 251명이 견학을 다녀갔다. 스페인을 비롯한 10개국 대사관·문화원과 협력해 '여행도서관'을 운영해 각국의 관광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정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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