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관리 필수"…대사증후군 무료검진 확대[서울in]
25개 자치구 보건소서 20~69세 시민 대상
복부비만·혈압·혈당 등 5대 위험요소 중심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시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8일 '대사증후군 예방 캠페인'을 확대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 5가지 위험요인이 결합된 상태를 말한다.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병 합병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서울시는 현재 25개 자치구 보건소 내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건강관리센터)를 통해 20~69세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검사를 운영하고 있다.
검사는 사전 예약 후 금식 상태로 방문해 진행되며, 절차는 기초 설문과 문진으로 시작된다. 이 단계에서는 생활습관과 질병 이력 등을 입력해 개인의 기본 건강 정보를 파악한다.
이후 키와 체중,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인바디 장비를 이용해 체성분을 분석한다. 이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주요 대사 지표를 검사해 당수치와 혈중지질 상태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 상담을 통해 개인별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식습관·운동·생활습관 개선 등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결과에 따라 위험군으로 분류된 시민은 건강관리센터의 추적관리 대상에 등록되어 3개월 단위로 재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12개월간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에 연계된다.
주요 검사기관은 △종로구 명륜건강증진센터(02-2148-3732) △중랑구 건강드림센터(02-2094-0848~50) △용산구 건강관리센터(02-2199-8158) △영등포구 시민건강관리센터(02-2670-4728) △송파구 대사증후군관리센터(02-2147-3485) △양천구 건강관리센터(02-2620-4337~9) △구로구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02-860-2613) △관악구 건강관리센터(02-879-7037~9) △강남구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02-3423-7233~5) 등이며, 나머지 자치구도 동일한 서비스 체계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검진이 아닌 '생활습관 진단서'로 규정했다. '허리둘레를 빼자', '혈압을 내리자', '혈당을 막자', '중성지방을 잡자', 'HDL을 높이자' 등 다섯 가지 슬로건을 중심으로, 시민이 스스로의 신체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행동 변화를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강은 병이 생긴 후 치료보다 평소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대사증후군 검진을 통해 생활 속 건강 습관을 점검하는 시민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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