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안정적 취업 응원하는 '도란도란 희망JOB談'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 민간기업 취업자 참여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의 일자리 연계와 장기재직을 위해 7월부터 직장 적응 사후관리 프로그램 '치얼업 데이(Cheer Up Day, CU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기업 장기재직자와 구직자가 만나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응원하는 '도란도란 희망JOB談(잡담)'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건강문제, 경력단절,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어렵게 민간기업에 취업하더라도 장기재직이 어렵다는 것에 착안해 이들의 직장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응원책을 마련했다.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치얼업데이 약칭 C.U 데이'는 직장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서적 지지와 직장 내 관계 회복을 목표로 한다.

지원대상은 민간기업에 정규직 또는 1년 이상 계약직으로 취업한 노숙인 및 주거취약계층 분들 중, 입사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인 자이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원활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다같이 먹을 커피와 간식 등을 제공하며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응원 키트도 전달한다. 더불어 직장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관련해 전문상담이 필요한 경우 유관기관으로 연계도 해준다.

치얼업 데이(CU데이)를 확장시켜 지난달 28일에는 종로구 포레스트 구구에서 '도란도란 희망JOB談(잡담)'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노숙을 벗어나 민간기업 등에 취업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장생활 적응 경험을 나누고, 취업선배로서 후배인 구직자가 궁금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자립과 자활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민간 취업자 5명의 사례 발표가 있었으며 구직자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은 '돈은 어떻게 모아야 하나', '중독 증세가 있어서 직장생활이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할까' 등 현실적인 질문을 했으며 취업자들은 '작게라도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이 자신감을 길러준다', '힘들 땐 동료나 상담사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는 것이 용기였다' 등으로 답했다.

이번 행사에서 나온 취업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현장 사례들은 책으로 엮어 구직자 등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노숙을 벗어나 꾸준히 일터를 지켜온 분들의 이야기가 다른 이들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망JOB談(잡담)처럼 민간 취업자와 구직자가 함께하는 자리를 정례화하면서 사례관리 지원체계를 확립해 가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