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25개 전 자치구 조성 완료…중랑캠퍼스 개관

청년취업사관학교 5년간 1만명 교육…누적 취업률 75,4%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중랑캠퍼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 대표 청년 일자리 정책인 '청년취업사관학교'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며 서울 전역의 '1자치구 1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사업이 완성됐다. 시는 이번 조성을 통해 서울 청년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AI 기반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청년 인재양성 인프라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 거점인 청년취업사관학교 25호 중랑캠퍼스를 중랑구 상봉동(망우로 313, 3층)에 새롭게 개관하고 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중랑캠퍼스는 연면적 620㎡ 규모로 3개의 강의실과 커뮤니티 라운지, 팀 프로젝트실, 휴식공간을 갖췄다. 상봉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중랑캠퍼스는 △디지털마케팅 △데이터분석 △서비스기획 등 3개 분야의 AI 융합과정에 올해 총 75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본격적인 교육은 11월 초부터 진행된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1만114명의 IT·SW 혁신인재를 양성했다. 누적 취업률은 75.4%로 매년 점진적인 성장세를 거둬왔다.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같은 직무에서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직무유지율)은 3년 평균 93%로,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현장형 직무교육을 마친 이들의 성과가 단기적 일자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경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21년 2개소에서 시작해 매년 빠르게 확충해왔으며 올해 중랑캠퍼스를 마지막으로 25개 전 자치구 캠퍼스 조성을 완료했다. 서울 전역 어디서나 균등하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 공간과 인원 모두 6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마포·중구·종로 3곳의 캠퍼스를 AI 기반 첨단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AI 특화캠퍼스로 개편해 청년취업사관학교의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AI 특화캠퍼스에서는 올해 총 3기(총 300명)을 목표로 운영 중이며, 현재 2기가 진행되고 있다.

AI 특화캠퍼스의 교육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특화 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글로벌 기업의 인증강사 및 현직자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며 올해 1기(5~8월) 과정 수료생 86명 중 70%가 삼성, 쿠팡,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에 취업했다.

AI 특화캠퍼스 3기(마포, 중구) 모집은 3일부터 시작되며 용산, 도봉, 송파 등 7개 캠퍼스를 포함해 총 18개 캠퍼스가 11월 중 교육생 모집을 진행한다.

시는 앞으로 서울 전 자치구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을 완료한 데 이어, 5년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AI 인재 양성 정책을 확대,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