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2300명 대상 독감 예방 무료 접종
21일부터 서울역·영등포무료진료소 등에서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올겨울 독감 유행에 대비해 의료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번 달 30일까지 약 2300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15년째 유관기관과 협업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호흡기 계통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21일부터 거점 접종 및 노숙인 시설·쪽방 방문 접종 등 현장 여건과 시설별 상황을 고려해 진행한다.
서울역과 영등포 현장 거점접종(23개소), 의료진이 시설로 찾아가는 시설 방문접종(6개소), 시설 촉탁의 및 협력병원을 활용한 시설 자체접종(6개소) 방식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23~24일은 서울역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서울역 무료진료소)에서, 30일은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영등포 무료진료소)에서 총 23개 노숙인 시설·쪽방상담소 이용인과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실시된다.
접종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사노피가 백신을 후원하고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공공의료봉사단/시립병원 의료진 및 행정인력)·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시립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이후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잔여 백신 소진 시까지 미접종 노숙인, 쪽방 주민들에게 백신 추가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민간의 협력과 노력 덕분에 서울시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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