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조리 화재 추석 전후 집중…"각별한 주의 필요"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년간 9∼10월 음식물 조리 중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 화재가 잦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는 2만 6760건이다. 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만 4744건(55%)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는 3995건으로 집계됐으며, 월별로는 9월(389건)과 10월(387건)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9∼10월 전체 화재 건수(2031건, 2082건)와 인명피해(115명, 119명)는 월평균(2230건, 132명)보다 적었다. 하지만 명절을 앞두고 음식 조리로 인한 화재 비중이 높은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용유 등 기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물을 부으면 불이 확산될 수 있어 주방에는 반드시 전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화기를 켠 상태로 자리를 비우는 행위 역시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추석을 전후해 화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며 "조리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장기간 외출할 경우 전기·가스를 차단하는 등 안전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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