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기업과 손잡고 노숙인 맞춤형 직업훈련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한 '민간기술양성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단순·단기 일자리에 머물던 노숙인들이 숙련 기술을 익혀 안정적 일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시는 지난 7~8월 노숙인 50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즉시 민간기업 취업을 희망한다고 답한 데 따라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총괄하고 서울시노숙인일자리센터가 시행한다. 민간기업은 기술교육과 현장실습을 맡고, 시와 센터는 자립 의지가 높은 참여자를 발굴한다. 교육은 1개월 내 단기 집중과정으로 운영되며, 안전·직장적응 교육도 포함된다. 일 경험은 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이나, 건강 사정을 고려해 4~6시간 맞춤 근무도 가능하다.

첫 협업 기업은 주식회사 좋은하루홈케어로, 전 교육과정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서울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수료 후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2026년 본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사업 설명과 사례 공유를 진행하며, 교육생 모집은 10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교육과 현장실습은 11월 시작된다.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민간기술양성 시범사업은 생계 지원을 넘어 노숙인이 '기술자'로 성장하는 자기주도형 일자리 모델"이라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탈노숙과 자립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