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참여자에 '성장지원 프로그램' 도입…취·창업 늘었다
서울시, 2023년부터 성장지원 프로그램 도입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단순 현금성 지원만 하던 청년수당을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청년수당'으로 개편하고자 2023년부터 청년수당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취·창업 및 자기개발을 위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참여 청년들의 취·창업 비율이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성장지원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청년수당 수급자 2만6545명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총 119회 프로그램을 진행, 8월까지 총 3826명의 청년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는 서울 청년 전체를 대상으로 현직자 특강부터 직무 멘토링, 서울생활꿀팁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박람회 행사를 매년 개최, 1만6354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등 청년들과 양방향 소통도 강화했다.
자기활동기록서를 '자기성장기록서'로 개편, 매월 활동과 성장을 스스로 점검·정리하도록 했고 취업에 성공한 참여자에게는 남은 수당의 절반을 '취업성공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결과 시는 성장지원 프로그램 도입 전과 비교했을 때 청년수당 참여자의 취·창업 비율이 2020년 52.8%에서 2023년 62.9%로 10%p 이상 상승하는 등 '성장지원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청년들의 실업률이 상승하고 '쉬었음' 인구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추세와는 달리 청년수당 참여자 구직활동 참여율은 (참여 전) 61.3%에서 (참여 후) 67.2%로 상승했다. 최근 한 달 일한 비율 역시 43.5%에서 52.3%로 올랐다.
청년수당은 서울런 참여자, 고립·은둔 청년, 중위소득 80% 이하 단기 근로자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에 대한 우선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수당이 생활 안정을 바탕으로 도전 기회를 넓혀 청년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청년정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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