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낙산·선유도 등 서울공원서 '테마가 있는 정원여행'…참가자 모집

공원 특색 살린 정원퀴즈·역사산책·요가 등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보라매공원·낙산공원·선유도공원의 고유한 매력을 담은 향기와 함께 오감으로 공원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정원여행'을 이달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정원여행의 참가자를 23일부터 모집한다.

'테마가 있는 정원여행'은 익숙했던 공원을 새로운 관점으로 경험하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보라매링,낙산공원에서는 낙산풍류, 선유도공원에서는 선유요가가 운영된다. 후각은 정서의 안정과 회복을 돕는 감각으로 공원을 '향'과 함께 재발견할 수 있도록 각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보라매링은 보라매공원과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여러 중간지점을 통과하여 최종 목적지까지 정해진 시간 내에 찾아가는 활동)을 결합한 합성어로, 참가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의 정원을 탐방하며 준비된 QR코드를 촬영해 문제를 풀게 된다. 마지막까지 문제를 풀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 주요 공간을 모두 여행할 수 있다.

보라매링에서는 라벤더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동 동선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풀 내음에 더해 박람회의 보라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라벤더를 상징 향으로 삼아 공원의 정체성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낙산풍류는 흥인지문공원에서 출발해 성곽길을 따라 낙산공원까지 도보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비 복장 해설가의 안내로 시민들에게 낙산공원을 자세히 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옛 한양 이야기와 선비의 삶을 담은 해설을 통해, 사군자 먹이 지닌 고요한 미감을 '묵향'이라는 감각으로 느끼도록 구성했다.

낙산풍류 참가자는 갓 착용 체험을 해볼 수 있으며 부채 꾸미기, 여행하는 돌 그리기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낙산공원 놀이마당에서는 숙명가야금연주단 수석 단원이었던 박혜령 연주자의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만나볼 수 있다.

선유요가는 선유도공원에서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명상과 요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수변공간과 정원공간이 교차하는 선유도공원에서 몸과 호흡을 정돈해 일상 속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선유요가는 선유교 전망데크에서 각 대상별로 태교요가(임산부 및 배우자)·가족요가(자녀 동반 가족)·성인요가로 나누어 진행한다. 선유도공원 '연꽃향'의 정취를 상징적으로 느끼도록 구성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23일부터 선착순 사전·무료예약으로 운영하며 낙산풍류의 외국인 참여는 현장 접수로 운영한다. 참여자에게는 특별한 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