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7년 세계디자인기구 정기총회 개최지 선정

세계디자인기구 창립 70주년 기념 정기총회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은 세계디자인기구(World Design Organization, 이하 WDO)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7년 정기총회 개최지'로 서울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디자인기구란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 사무국을 둔 산업 디자인 분야 국제 비정부기구로, UN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를 '디자인' 주도로 실천하고 있다. 서울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WDC)로 지정된 이후 아시아 최초 정기총회를 개최한 도시다.

세계디자인기구 토머스 가비(Thomas Garvey) 회장은 "서울은 이미 세계적으로 디자인 중심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세계디자인기구(WDO) 창립 70주년과 맞물려 열리는 이번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돼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서울이 '2027 세계디자인기구 정기총회' 개최지이자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배경에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2027년 9월 DDP를 중심으로 열릴 정기총회는 동행·매력을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 아래 연구 및 교육 포럼, 콘퍼런스,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총회 기간 중에는 전 세계 39개국 215개 회원기관, 디자인대학, 디자이너, 시민 등 약 2000여 명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재단은 문화관광․숙박․교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총회에서는 국제 디자인 기구로서 WDO와 글로벌 디자인계의 시각을 통해 DDP를 비롯한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프로젝트의 성과, 문화·경제적 효과에 대한 평가 및 재조명도 이뤄질 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개최 경험, DDP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인프라 등 총회 개최 도시로서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2027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디자인 담론을 주도하고, 디자인을 통한 사회 혁신의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