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0여개 대도시 시장단 서울로…'대도시 미래' 논의

29일부터 DDP서 '메트로폴리스 40주년 총회'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국내외 70여개 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전문가 300여명이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여 '대도시의 미래(Metropolitan Futures)'를 논의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공동의장 도시 자격으로 이번 총회를 주관한다. 세계대도시협의회(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제15차 총회로,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02년 제7차 총회 이후 두 번째다.

메트로폴리스는 198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국제도시 네트워크로, 인구 100만 이상 도시나 수도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65개국 163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다. 서울은 1987년 가입해 지난해 브뤼셀 총회에서 공동의장 도시로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는 의장 도시인 모로코 라바트 시장을 비롯해 뉴욕,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도쿄, 광저우, 요하네스버그, 이스탄불 등 40여개국 시장단이 참석한다.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모리기념재단 등 국제기구도 함께한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이 기조연설에 나서며, 이어 메가시티 시장단이 참여하는 '메가시티 다이얼로그'가 진행된다. 일본 모리기념재단 이치카와 히로오 상임이사가 포용도시 기조연설을 맡고, 서울시는 소득보장 실험인 '디딤돌소득', 교육격차 해소 플랫폼 '서울런' 등 정책 성과를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MITI) 성과 공유 포럼이 열리며, '정원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2차 우수정책 공유 포럼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열린송현녹지광장, 북촌한옥마을, 뚝섬한강공원, 경동시장, 낙산공원 등 서울 정책현장을 둘러본다. 특히 한강버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케데헌(애니메이션) 배경지 탐방 등이 포함돼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