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물 부족 겪는 강릉시에 생수 5000 병 긴급 지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은평구가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시에 2L 생수 5000 병을 긴급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강릉시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3일 기준 13.7%로 떨어지면서, 수도계량기의 75%를 제한하는 제한 급수를 실시 중이다. 농업용수 공급도 이미 중단됐다. 저수율이 10% 밑으로 내려가면 격일제·시간제 급수 전환까지 검토하는 상황으로, 정부도 지난달 30일 강릉 전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은평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연대 행정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다. 생수는 현지 재난 대응 체계에 신속히 전달되며, 12톤 용량의 살수차 2대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16개 동 주민센터 직능단체 위원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은평구는 그간 전국 각지의 재난 상황에서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영양군에 9000여만 원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보냈고, 산불·수해 현장마다 구호 활동을 지속해 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