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동행 치과' 41곳 운영…진료 사각지대 해소[서울꿀팁]
17개 자치구에 분포…송파 6곳·동대문 3곳 등 지정
예방진료부터 충치치료 등…행동조절 기법도 적용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9월부터 '장애 동행 치과' 41개소를 운영한다. 기존에 서울대·연세대 치과병원 등 소수 기관에 집중됐던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 수요를 분산하고, 거주지 인근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서울시 치과의사회 회원 치과를 대상으로 중증장애인 진료 의향을 조사한 뒤 시가 직접 현장 조사를 거쳐 확정됐다. 지정 기관은 17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으며 △송파구 6곳 △동대문구 3곳 △강서구·마포구 각 2곳 등이 포함됐다. 아동 전용 11개소, 성인 전용 5개소, 성·아동 병행 진료 25개소로 나뉜다.
장애 동행 치과에서는 뇌병변, 뇌전증, 지적·지체·정신·자폐성 장애 등 치과영역 6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불소도포, 스케일링 같은 예방진료부터 충치·치주치료, 발치 등 기본 진료까지 제공한다. 병원 여건에 따라 신체 억제나 수면 유도 등 행동조절 기법도 활용된다.
그동안 중증장애인은 전신마취 진료가 가능한 3개소에만 몰려 최장 28주를 기다려야 했다. 2022년 기준 구강검진 수검률은 17.9%에 불과했고, 치과 치료 필요 비율은 45.3%로 일반인 대비 1.39배 높았다. 서울시는 이번 지정으로 등록장애인 38만 6000여 명 중 약 12만 명(31.2%)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강보건센터(보건소)는 경증장애인의 검진과 예방 중심 진료를, 장애 동행 치과는 중증장애인의 기본 진료를,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고난이·희귀난치 환자 진료를 맡는 단계별 체계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수요 조사를 통해 장애 동행 치과를 50개소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세한 명단과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 서울시 치과의사회 홈페이지(www.sda.or.kr),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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